진달래꽃/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70]
2011-01-21 / 금요일, 17시 35분
진달래꽃/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진달래꽃』.매문사. 1925:『김소월 전집』문장. 1981)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7편 수록 중 1편. 2007)
2011-01-21 / 금요일, 오전 09시 16분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 없이
고이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엔 약산
그 진달래꽃을
한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발걸음마다
뿌려놓은 그 꽃을
고이나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ㅡ1922년 『개벽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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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ㅡ1925년 첫시집 『진달래꽃』판.
진달래꽃/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08.02.24/6시 3분
▷ 역겨워 : 몹시 싫어져 견디기 힘들어.
▷ 영변(寧邊) : 평안북도 영변군의 면.
▷ 약산(藥山) : 평안북도 영변 서쪽에 있는 산. 관서팔경(關西八景)의 하나인 약산동대(藥山東臺)가 있고, 옛부터 진달래가 유명하다.
▷ 즈려밟고 : '짓밟다'를 뜻하는 평안도 사투리
*인터넷에서 가져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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