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원숭이 세리머니 보며 환호한 꼴통들”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기성용 선수의 세리머니를 둘러싼 일부 네티즌들의 반일감정에 독설을 내뱉었다.
진씨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성용은 그 자리에 한 개인으로 나간 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나간 겁니다. 한마디로 몰 취향한 인종주의적 세리머니로 나라 망신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씨는 특히 아시안컵 한·일전 후 기성용 선수의 세리머니에 대해 유감을 표한 가수 송백경이 무차별적인 트위터 공격을 받고 결국 트위터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해 "일본에 진 건 분하고 아쉽지만 일본이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썼다고 민족주의자들이 난리를 친 모양입니다”라며 “그라운드 위의 매너없는 세리머니를 보고 환호하는 원숭이들이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깩깩대는 모양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송씨는 앞서 25일 경기 직후 트위터에 "에이 골 넣어서 기분은 좋은데 원숭이 세리머니는 좀…"이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왕 이렇게 된 거 일본 끝까지 잘해서 동북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려라. 日本! 頑張れ!(일본 힘내라!)"라고 올렸다. 이후 트위터에 비난 글이 쇄도하자 해당 글을 삭제한 데 이어 트위터 중단을 선언했다.
진씨는 이같은 전후 상황을 하나씩 거론한 후 "원숭이 세리모니 보면서 환호하는 사람들, 송백경 트위터 몰려가서 깽판치는 사람들…. 그들을 일러 ‘꼴통’이라 했지요"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1271038031&code=940100&cp=p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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