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꽃 / 김명원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2. 10. 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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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원

 


나무의 자궁들이
푸름을 입질하면


한 개씩 또록 구르는 알들


수천의 출산을 끝마친
흐드러진 성기들


오호라, 저
어여쁜 은유여!

 

 


-계간『시안』(2011, 봄호)
2012-10-09 화요일 오전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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