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편지·카톡·밴드/카톡 ♠ 좋은시

사랑하는 별 하나/이성선 --카톡 좋은 시 49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5. 3. 28. 08:39
728x90

 

사랑하는 별 하나/이성선 --카톡 좋은 시 49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 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든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둔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시집물방울 우주(황금북, 2002)

 

 

출처: 사이버 문학광장 문장/ 도종환 시배달 200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