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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김소월 - 카톡 좋은 시 229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6. 1. 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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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톡 좋은 시 229     

   가는 길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시집진달래꽃(미래사, 1991)

 

 

 

 

 

 

 

가는 길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시집진달래꽃(미래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