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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도종환 - 카톡 좋은 시 315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6. 8. 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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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좋은 시 315 - 도종환/가을비



가을비/ 도종환

 

어제 우리가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가 사랑하고

오늘 낙엽지는 거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헤어져 그리워하며

한 세상을 살다가 가겠지요

 

시집내가 사랑하는 당신은(실천문학사, 1988)





가을비

 

도종환

 

  

어제 우리가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가 사랑하고

오늘 낙엽지는 거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헤어져 그리워하며

한 세상을 살다가 가겠지요

 

 

 

―시집『내가 사랑하는 당신은』(실천문학사, 1988)



가을비 시 모음- 신경림/이진명//이정록/박기동/박영근/전향/도종환

http://blog.daum.net/threehornmountain/137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