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하루 시 한 편 읽기 26 -어머니 1/김초혜>
어머니 1 /김초혜
한 몸이었다가
서로 갈려
다른 몸 되었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일 줄
어이 알았으리
쓴 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 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 몸으로 돌아가
서로 바꾸어
태어나면 어떠하리
―시집『어머니』(해냄, 2013)
'시 편지·카톡·밴드 > 하루 시 한 편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시 한 편 읽기 28 -무지개/워즈워드 (0) | 2017.05.04 |
---|---|
하루 시 한 편 읽기 27 -이팝나무 꽃 피었다/김진경 (0) | 2017.05.04 |
하루 시 한 편 읽기 25 -외상값/신천희 (0) | 2017.04.28 |
하루 시 한 편 읽기 24 -다시/박노해 (0) | 2017.04.28 |
하루 시 한 편 읽기 23 -주머니 속의 여자/유자효 (0) | 2017.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