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배꼽 /박성민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5.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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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박성민

 

 

새들이 떠난 둥지

새똥만 남아 있다

 

몇 알의 진통제가

새알인 듯 떨어진 곳

 

세탁기

빨래처럼 엉킨

내 전생의 기억들

 

 

 

―시조집『어쩌자고 그대는 먼 곳에 떠 있는가』(문학의전당,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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