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1728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조용한 일/김사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조용한 일/김사인 입력 : 2016-08-26 22:20 ㅣ 수정 : 2016-08-27 00:07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827022015#csidx3a78ef1e313c00c97bf536478cac8b1 조용한 일/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

아름다운 얘기를 하자 / 노천명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

아름다운 얘기를 하자 ― 노천명(1912∼1957) 아름다운 얘기를 좀 하자 별이 자꾸 우리를 보지 않느냐 닷돈짜리 왜떡을 사먹을 제도 살구꽃이 환한 마을에서 우리는 정답게 지냈다 성황당 고개를 넘으면서도 우리 서로 의지하면 든든했다 하필 옛날이 그리울 것이냐만 늬 안에도 내 속에도 ..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아름다운 얘기를 하자/노천명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아름다운 얘기를 하자나민애 문학평론가 입력 2016-08-26 03:00:00 수정 2016-08-26 03:00:00 아름다운 얘기를 하자 ― 노천명(1912∼1957) 아름다운 얘기를 좀 하자 별이 자꾸 우리를 보지 않느냐 닷돈짜리 왜떡을 사먹을 제도 살구꽃이 환한 마을에서 우리는 정답게 지냈다 성..

김종해, 「서정시인 허페즈의 무덤을 밤에 찾아가 (문정희 시배달)

김종해, 「서정시인 허페즈의 무덤을 밤에 찾아가다」 Posted on 2016-08-15 by 김 태 형 Posted in 2015 문정희, 문학집배원, 시배달 김종해, 「서정시인 허페즈의 무덤을 밤에 찾아가다」 페르시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서정시인 허페즈의 무덤은 그의 고향 시라즈에 있다 허페즈 공원 안에 안치된 ..

정진규, 「엄마」(문정희 시배달)

정진규, 「엄마」 Posted on 2016-08-22 by 김 태 형 Posted in 2015 문정희, 문학집배원, 시배달 정진규, 「엄마」 엄마아, 부르고 나니 다른 말은 다 잊었다 소리는 물론 글씨도 쓸 수가 없다 엄마아 가장 둥근 절대여, 엄마아만 남았다 내 엉덩이 파란 몽고반으로 남았다 에밀레여, 제 슬픔 스스로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 여름의 끝/이성복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 여름의 끝/이성복 입력 : 2016-08-19 23:06 ㅣ 수정 : 2016-08-20 00:21 그 여름의 끝/이성복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아들에게/문정희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아들에게나민애 문학평론가 입력 2016-08-19 03:00:00 수정 2016-08-19 03:00:00 아들에게 ― 문정희(1947∼ ) 아들아 너와 나 사이에는 신이 한 분 살고 계시나보다. 왜 나는 너를 부를 때마다 이토록 간절해지는 것이며 네 뒷모습에 대고 언제나 기도를 하는 것일까? 네가 어..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를 보내며/한용운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를 보내며/한용운 입력 : 2016-08-12 18:00 ㅣ 수정 : 2016-08-12 18:51 그를 보내며/한용운 그는 간다, 그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것도 아니요, 내가 보내고 싶어서 보내는 것도 아니지만, 그는 간다. 그의 붉은 입술, 흰 이, 가는 눈썹이 어여쁜 줄만 알았더니, 구름 같은 뒷머..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칠백만원/박형준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칠백만원나민애 문학평론가 입력 2016-08-12 03:00:00 수정 2016-08-12 03:00:00 칠백만원 ― 박형준(1966∼ )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식구들 몰래 내게만 이불 속에 칠백만원을 넣어두셨다 하셨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이불 속에 꿰매두었다는 칠백만원이 생각났지 어머..

고은, 「웃음」(문정희 시배달)

고은, 「웃음」 Posted on 2016-08-082016-08-09 by 김 태 형 Posted in 2015 문정희, 문학집배원, 시배달 고은, 「웃음」 웃음이 사상이 아닌 게 얼마나 다행이냐 웃음이 종교 따위가 아닌 게 얼마나 얼마나 다행이냐 열여섯 나이 아가씨의 웃음의 공(空)이여 진공묘유(眞空妙有)여 ▶ 시_ 고은 &#8211;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