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마애불 /민병도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0. 12. 16. 17:22
728x90

마애불

민병도

 


천 년째 노숙중인
바람의 주막이네

늙은 댓돌에 놓인
가지런한 달의 신발

어설픈 내 합장으로는
문지방도 넘지 못하네



ㅡ시집「지지 않는 꽃」(목언예원,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