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마애불 /민병도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0. 12. 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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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
민병도
천 년째 노숙중인
바람의 주막이네
늙은 댓돌에 놓인
가지런한 달의 신발
어설픈 내 합장으로는
문지방도 넘지 못하네
ㅡ시집「지지 않는 꽃」(목언예원,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