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눈을 감고 보는 길 /이채원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1. 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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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보는 길

 

이채원

 

 

장마예요

징검다리 없고

없어져 버린 것들

마음도 보이지 않아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어요

맑은 마음으로요

 



⸺계간『詩하늘/통권 100호 특집』(2020년 겨울호)


떠나네

 

이채원

 

 

오늘 슬펐어

나를 보고 있던 애

멀리 갔어

 

물었어

어디를 가

희망을

찾아서 가

 

눈물이 나

뒤돌아 섰어

나를 지키던

소나무

 

 

 

⸺계간『詩하늘/통권 100호 특집』(2020년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