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달력을 새로 걸며 /임채성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2. 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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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새로 걸며

 

임채성

 

 

등 돌린 애인에겐

눈길조차 주지 마라

 

삼백예순다섯 여인이 줄을 서 기다리는데

 

설렘도 기대도 없다면

넌,

사내도 아니다

 

 

―시조집『왼바라기』(황금알,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