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인형 뽑기 /장남숙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3. 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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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뽑기

 

장남숙

 

 

투명한

사각의 벽

파르르

떨리는 손

 

닿을 듯

미끄러지는

취준생의

희망 한 줄

 

출구를

건너지 못한

눈동자가

흔들린다

 

 

 

ㅡ『한국동서문학』(2021년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