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우리가 섬이라면 / 고성기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3. 29. 08:55
728x90
우리가 섬이라면
고성기
우리가 섬이라면
그리워만 할 것인가
너와 나
섬이라면
바라보기만 할 것인가
난 오늘
징검다리 시
하나씩
쓰고 있다
이 시가
파도를 타고
파도가 시가 되어
쌓이고 또 쌓으면
어느 날 다리가 될까
부르다
하루가 지면
울컥 토하는
핏빛
놀
- 『한국동서문학』(2021년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