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참나무 /하인혜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4. 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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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하인혜
너도
참,
살아 내려고
바둥바둥 발버둥 치며
애를 쓰는구나
안간힘 도토리가
토,옥……
나도
참,
울고 싶어도
눈물 그렁그렁 매달고
견뎌 내고 있지
눈물샘 도토리가
톰,방……
너도 참,
나도 참,
우리는 모두 마음에
참을 간직하고 뿌리내린
한 그루씩의
참나무인지도 몰라
ㅡ『한국아동문학』(2020, 제3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