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독감 /권혁모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4. 27. 20:57
728x90

독감

 

권혁모

 

 

오래 있으려나 보다

예전엔 쉽게 떠나더니

 

종횡으로 달려온 날들

스치는 창가에서

 

가야 할

산길은 멀고

마취보다 더한 꽃향기

 

 

 

―『첫눈』(좋은땅.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