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두 엄마 /권영상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5. 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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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엄마
권영상
여우 엄마가
기도합니다.
제 귀여운 아기를 봐서라도
제발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해주세요.
그 무렵
토끼굴에서
토끼 엄마가 기도합니다.
제 귀여운 아기를 봐서라도
제발 여우에게 잡히지 않게 해주세요.
―동시집『고양이와 나무』(상상,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