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빈집 /최임혁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5. 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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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최임혁

 

 

빈 잔에

어린 얼굴

그리움에 흐느끼고

조각달

서성이는

한숨 홀로 뱉는데

귀뜨리

귀뜰, 귀뜰, 귀뜰

밤새 울어

날 샌다

 

 

 

―시집『할미꽃 사랑』(코람데오,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