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6.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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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송찬호

 

 

누가 꽃 위에

심술궂게

돌멩이를

얹어놓았었던가 보다

꽃 목이 삐었다

 

나비가 날아 와서

앉지도 못하고

꽃둘레를 날면서

살살 달래주다 갔다

 

 

 

―『동시빵가게 23호』(2021,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