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이어서 간다 /유희윤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7. 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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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간다

 

유희윤


"제 등을 꼭 잡으세요."

힘 빠지고 조그매진 늙은 비누를
젊디젊은 새 비누가
업고 간다.

자욱자욱 향기로운 발자국
늙은 비누 걸어온 길 이어서 간다.

 

 

―동시집『도마뱀 사냥 나가신다』(상상,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