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걸어가는 신호등 /류병숙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8. 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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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신호등

 

류병숙

 

 

누나 손잡고

막대사탕 빨며

학교 가는 서준이

 

건널목 건너며

사탕 든 손 치켜든다

 

― 야, 막대사탕 신호등이다

버스도 서고

자동차도 서고

 

달콤한 아침이다.

 

 

 

―동시집 『모퉁이가 펴 주었다』(2021 청색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