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사려니 숲길 /김정숙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8. 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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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숲길

 

김정숙

 

 

살아있음의

증거는

흔들리는 게

전부다

 

잔설 겨우 녹은

나무와 나무 사이로

 

당신이

당신을 품은

겨울이 또

지났다

 

 

 

―젊은시조문학회 통권 제7호『팽나무 손가락』(젊은시조문학회,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