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낡은 집 /강영미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8. 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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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집

 

강영미

 

 

소리가 사라지면

가슴에도 

구멍이 난다

 

식어 버린 거미집 한 채

창살들이

뜯겨 있네

 

지워진 발자국들을

여태 찾는

어머니

 

 

 

ㅡ『서정과 현실』(2021, 상반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