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어머니의 손 /허형만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9. 1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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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

 

허형만

 

 

올해 백 세이신 어머니의 손을 조용히 만지노라니

평생을 호미질만 하시던 흙냄새가 향기롭다

그 흙이 키워 낸 풀벌레 소리도 낭랑하다.

 

 

 

―시집『있으라 하신 자리에』(문예바다,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