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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간이역 ―시인을 만나다 · 12 /서연정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12. 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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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간이역

―시인을 만나다 · 12

 

서연정

 

 

밤하늘 어느 역에 홀로 들어섰을까

아름답고 뜨거운 59권 1책

희뿌연 안개 속으로 신비롭고 맑게

 

바람의 잎사귀들 하염없이 흐를 때

지친 떠돌이별 쉬어 가는 간이역

다정한 역장이 되어 쓸고 닦고 있을까

 

 

* 「그리운 간이역」은 박권숙 시인의 시집 『그리운 간이역』에서 따옴.

 

 

 

ㅡ『시와사람』(2021,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