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눈빛의 시대 /정병삼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2. 9. 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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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의 시대  

 

정병삼

 

 

온전한 얼굴은 이곳에선 금물입니다   

지금은 눈빛의 시대 서로를 살피세요   

불신이 팽배하군요 입을 가리세요


떠다니는 소리를 붙잡지 마세요   

입술은 총알이 되어 우리를 겨눠요   

미소가 궁금하군요 식사 한 끼 할까요


표정을 벗는다는 건 여전히 낯설어요   

마음을 세우세요 눈을 크게 뜨세요   

숨긴 속 보이지 않아도 자꾸자꾸 보여요

 

 

 

<2022년 8월 중앙시조백일장 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