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계곡〉
북한산은 능선이 잘 발달한 만큼 능선과 능선사이의 계곡 또한 다양하다.
규모가 큰 계곡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도에 그 이름이 표시되어 있으나 소규모 계곡은 아무런 표시도 없다. 그렇다고 이름이 없는 것은 아니고 관습적으로 불리는 이름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북한산성안의 북한산성계곡에 대해서는 상당히 구체적인 이름이 전해온다. 계곡을 구간별로 나누어 마치 주소를 붙이 듯 세분화시켜 놓았다. 다만, 그 설명이 모호한 부분이 많아 현재 개념으로 파악하기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여기에 기록된 명칭은 계곡의 이름이 있는 것은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의 지도에 표기된 명칭으로, 표시가 되지 않은 계곡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명칭 그리고 북한산성계곡의 세분화 된 명칭은 옛 문헌인 북한지의 명칭을 해석하는 식으로 설명한다.
〔현재 명칭이 있는 계곡〕
■ 사기막계곡
-상장능선과 사기막능선 사이의 계곡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도에는 효자리계곡으로 표시되어 있다.
-전반적으로는 평범하나 합수점 일대는 너럭바위와 소가 발달되어 풍광이 아름답다.
-합수점에서 두 개의 지계곡으로 나누어지며 인수대피소 방향의 계곡은 인수계곡으로 불리며, 인수계곡은 합수점에서 조금 올라간 지점에서 숨은벽계곡으로 또다른 지계곡이 나누어진다.
-합수점에서 분기하는 다른 계곡은 영봉 방향으로 향한다.
■ 밤골계곡
-사기막능선과 밤골능선 사이의 상단부에서 발원하여 밤골매표소까지 이어지는 계곡.
-밤골계곡의 중하류지역에는 폭포가 연이어져 폭포골이라고도 불린다.
-계곡을 따라 백운대로 가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등산로의 끝은 백운대와 숨은벽정상 사이의 V자 안부이다.
■ 북한산성계곡
-대남문 아래에서 발원하여 북한산의 입구인 효자동까지 이어지는 계곡으로 북한산의 계곡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주계곡을 중심으로 백운대 방향, 국녕사 방향, 중흥사 옆, 부왕사 방향 등 다양한 지계곡이 갈라진다.
-바위가 많아 계곡이 아름답다.
■ 백화사계곡
-의상능선의 의상봉과 용출봉 사이에서 발원하여 백화사로 이어지는 계곡.
■ 우이동계곡
-하루재 근처에서 발원하여 우이동으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중간에 대동문에서 발원하는 소귀천계곡과 도선사 방향으로 향하는 무당골이 합쳐져 우이동계곡을 이룬다.
-별 특징이 없는 평범한 계곡이다.
■ 소귀천계곡
-대동문 아래 진달래능선이 분기되는 지점 아래에서 발원하여 우이동계곡과 만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계곡
-전체적으로 완만하지만 평범하며 약수터가 많다.
■ 냉골
-칼바위능선의 435봉 근처에서 발원하여 냉골매표소 북쪽 능선 너머로 이어지는 계곡
-길이가 짧지만 냉골 상단부는 협곡의 분위기를 풍긴다.
■ 범골
-칼바위능선의 435봉 근처에서 발원하여 냉골매표소 옆으로 이어지는 평범한 계곡이다.
■ 빨래골
-칼바위능선의 395봉과 224봉 사이에서 발원하여 빨래골로 이어지는 계곡
■ 구천계곡
-칼바위능선과 진달래능선이 만나는 지점 아래에서 발원하여 수유동으로 이어지는 계곡
-평범한 계곡이지만 구천폭포 일대는 너른 암반이 있고 풍광이 좋다.
■ 정릉계곡
-보국문 근처에서 발원하여 정릉매표소로 이어지는 계곡
-영추사 근처에서 발원한 계곡과 정릉매표소 위에서 합류한다.
-평범한 계곡이다.
■ 삼천사계곡
-문수봉 아래에서 발원하여 삼천사매표소로 이어지는 계곡
-사모바위 아래에서 발원한 계곡과 합류한다.
-길이가 긴 편이지만 평범한 계곡이다.
■ 진관사계곡
-비봉 아래에서 발원하여 진관사매표소로 이어지는 계곡
-북한산성계곡과 더불어 가장 암반이 잘 발달된 계곡으로 여름철에는 쉬어가기 좋은 계곡이다.
-기자촌능선 정상 근처에서 발원하는 지계곡과 진관사 일주문 앞에서 합류한다.
■ 평창계곡
-사자능선과 형제봉능선 사이의 계곡
-동령폭포 근처의 풍광이 아름답다.
■ 구기계곡
-사자능선과 비봉능선 사의 계곡으로 문수봉 근처에서 발원하여 구기동으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중간에 승가사 근처에서 발원하는 지계곡이 합쳐진다.
■ 향림담계곡(비공식 명칭)
-향로봉 근처에서 발원하여 향림담을 거쳐 불광매표소 옆으로 이어지는 계곡
-족두리봉 근처에서 발원하는 계곡과 불광매표소 직전에서 합쳐진다. 이 계곡은 길이는 짧지만 좌우로 웅장한 바위벽으로 형성되어 상당히 거대한 느낌을 준다.
■ 효자골(비공식 명칭)
-밤골능선 남쪽의 계곡으로 북문 근처에서 발원하는 계곡이다.
-은평, 서대문 교장 맞은편 길을 따라 들어가면 보이는 계곡으로 계곡의 규모는 작지만 너른 암반이 잘 발달된 계곡이다.
〔옛문헌상에 기록된 계곡〕
■ 장춘동(長春洞)
(문 헌)
-수구에서부터 백운교 아래에 이른다. (북한지의 산과 계곡 편)
-옥류동은 백운교에서부터 만경봉 아래에 이른다. (북한지의 산과 계곡 편)
-청계동은 백운교 위쪽에서부터 청운교 아래에 이른다. (북한지의 산과 계곡 편)
-청운교는 중성 밖 장춘동에 있다. (북한지의 교량 편)
-백운교는 상운폭 아래에 있다. (북한지의 교량 편)
(해 석)
-백운교를 중심으로 계곡의 이름이 나누어지는 것으로 보아 백운교는 계곡의 합수점 근처에 설치된 교량이며, 이는 현재 백운대와 대남문 등산로가 나누어지는 지점 근처로 추정됨
-수문지에서 백운대와 대남문의 갈림길이 있는 두 계곡의 합수점까지의 계곡
■ 옥류동(玉流洞)
(문 헌)
-백운교에서부터 만경봉 아래에 이른다. (북한지의 산과 계곡 편)
(해 석)
-백운교에서 갈라지는 계곡은 청계동과 옥류동 두계곡으로 청계동이 대남문 방향인 것을 감안하면 옥류동은 백운대 방향에서 합수점까지의 계곡으로 추정됨
■ 청계동(靑溪洞)
(문 헌)
-백운교 위쪽에서부터 청운교 아래에 이른다. (북한지의 산과 계곡 편)
-청운교는 중성 밖 장춘동에 있다. (북한지의 교량 편)
(해 석)
-중성은 대남문 방향의 계곡으로 청운교는 현재의 중성문 밖과 합수점 위쪽에 위치한 교량으로 추정됨
-하지만 청운교가 장춘동에 있다는 표현이 다소 해석하기가 애매하다.
-따라서 청계동은 합수점에서 중성문까지의 계곡으로 추정 가능
■ 노적동(露積洞)
(문 헌)
-노적봉 아래쪽에 있다. (북한지의 산과 계곡 편)
(해 석)
-내용만으로 파악이 어렵다
■ 영천동(靈泉洞)
(문 헌)
-노적봉 아래쪽에 있다. 그 위쪽에 영천굴이 있고 아래쪽에 강선교가 있다. (산과 계곡 편)
-여기담은 환선교 아래쪽, 강선교 위쪽에 있다. (산과 계곡 편)
-환선교는 반룡담 아래쪽 부왕동구에 있다. (교량 편)
-강선교는 중성폭 위쪽에 있다. (교량 편)
(해 석)
-강선교의 위치가 핵심으로 환선교 아래에 강선교가 있으며, 환선교가 부왕동구(부왕동암문 방향에서 흘어오는 계곡)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강선교는 백운동에서 갈라지는 계곡 근처에 있는 것으로 추정
-따라서 이런 계곡은 노적사 근처에서 산성계곡으로 흘러 내려오는 계곡이 유일하며 계곡이라 하기엔 규모가 작다.
■ 은선동(隱仙洞)
(문 헌)
-중흥동 위쪽, 만경봉 아래쪽에 있다. (북한지의 산과 계곡 편)
(해 석)
-중흥사지 근처에서 계곡이 나누어짐
-만경대와 노적봉 안부 근처에서 중흥사지 앞으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추정되며 구체적으로는 용계동과 분리되는 지점부터 노적봉안부사이까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계곡은 북한산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이다.
■ 용계동(龍溪洞)
(문 헌)
-용암동 어귀 일출봉 아래쪽에 있다. (북한지의 산과 계곡 편)
(해 석)
-얼핏 무당골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북한지에 기록된 계곡은 산성안의 계곡임을 감안하면 현재 중흥사지 앞에서 북한산대피소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추정
■ 규룡동(叫龍洞)
(문 헌)
-중흥동 어귀 위쪽에서부터 무학당에 이른다. (북한지의 산과 계곡 편)
(해 석)
-중흥사지에서 대남문 방향으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이 계곡의 상부가 잠룡동으로 추정되지만 규룡동과 잠룡동의 한계가 어디인지는 정확하기 판단하기 어렵지만, 대동문 갈림길에서 계곡이 또하나 분기되는 점을 감안하면 중흥사지에서 대동문 분기점까지의 계곡으로 추정
■ 잠룡동(潛龍洞)
(문 헌)
-상원봉 아래쪽에 있다. (북한지의 산과 계곡 편)
(해 석)
-잠룡동은 잠룡봉과 관계가 있는 명칭으로 추정되며, 잠룡봉이 보국문과 대남문 사이의 봉우리인 점과 규룡동의 위치를 감안하면 대동문 갈림길에서 대남문까지의 계곡으로 추정됨
-상원봉은 의상능선과 남장대능선의 분기점인 716봉으로 추정되므로 이런 해석 또한 가능
■ 용유동(龍游洞)
(문 헌)
-중봉 아래쪽에 있다. (북한지의 산과 계곡 편)
(해 석)
-중봉이란 의상능선상의 증취봉을 말하며 증취봉과 용혈봉 근처에서 발원하여 산성계곡에서 국녕사로 가는 갈림길 입구로 내려오는 계곡으로 추정
■ 백운동(白雲洞)
(문 헌)
-장군봉 아래쪽에 있다. 동문에 백운동문 넉자를 새겨 놓았다. (북한지의 산과 계곡 편)
(해 석)
-장군봉 아래쪽은 증흥사지 근처이며, 백운동문이라는 노적사 갈림길과 용화사 사이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백운동은 중성문 이후부터 중흥사지까지의 계곡으로 추정됨
■ 자하동(紫霞洞)
(문 헌)
-선유대 아래쪽에 있다. (북한지의 산과 계곡 편)
-환선교는 학현 아래쪽 자하동구에 있다. (북한지의 교량 편)
-환선교는 반룡담 아래쪽 부왕동구에 있다. (북한지의 교량 편)
(해 석)
-환선교의 위치가 자하동구, 부왕동구라는 표현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자하동이 청하동과 같은 계곡으로 추정됨
-북한산 가을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이다.
■ 청담동
(문 헌)
-청담동이 백운대의 서편에 있으며 수석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이만부의 삼각산기, 1664~1732)
(해 석)
-내용만으로는 파악이 어려우나, 옥류동과 같은 계곡으로 추정됨
■ 벽하동
(문 헌)
-벽하동은 중흥사가 있는 산 뒤에 있고 길은 백운봉에 이르러 끊어졌습니다.
(이덕형의 중흥동산성 형세보고서, 1561~1613)
(해 석)
-중흥사 산 뒤에 있는 점과 백운봉으로 연결되는 계곡을 감안하면 옥류동과 같은 계곡으로 추정됨
■ 청하동
(문 헌)
-부왕사는 북한산 남쪽 깊은 곳에 있다. 골짜기는 청하동이라 하는데 동문이 그윽하고 고요하여 다른 곳은 모두 이와 짝하기 어렵다. (이덕무의 유북한기, 1741~1793)
(해 석)
-부왕사와 관련 있는 계곡으로 산성계곡에서 부왕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계곡상에 청하동문이라는 각자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계곡으로 추정 가능
〔옛문헌상에 기록된 담과 폭포〕
■ 여기담(女妓潭)
(문 헌)
-환선교 아래쪽, 강선교 위쪽에 있다. (산과 계곡 편)
-영천동은 노적봉 아래쪽에 있다. 그 위쪽에 영천굴이 있고 아래쪽에 강선교가 있다. (산과 계곡 편)
-환선교는 반룡담 아래쪽 부왕동구에 있다. (교량 편)
-강선교는 중성폭 위쪽에 있다. (교량 편)
-봉황교는 여기담 아래에 있다. (교량 편)
(해 석)
-환선교는 부왕동암문 갈림길 근처의 교량으로 추정됨
-강선교는 산성계곡에서 영천동이 갈라지는 지점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지금의 노적사로 넘어가는 은하교 또는 노적교 근처로 추정됨
-여기담은 백운동의 환선교와 강선교 사이의 담으로 추정됨
-봉황교는 강선교 위쪽의 다리로 추정됨
-중성폭은 강선교 아래 중성문 근처의 폭포로 추정됨
■ 반룡담(盤龍潭)
(문 헌)
-항해루 아래쪽에 있다. (산과 계곡 편)
-언룡교는 항해루 아래에 있다. (교량 편)
-항해루는 중흥사 동구에 있다. (누관 편)
(해 석)
-항해루가 중흥사 입구 근처임을 감안하면 반룡담은 산영루터 아래의 담으로 추정됨
■ 월인담(月印潭)
(문 헌)
-수구 위쪽에 있다. (산과 계곡 편)
(해 석)
-수문지 위쪽 어디의 담으로 추정됨
■ 국녕폭포
(문 헌)
-용혈봉 동구에 있다. (산과 계곡 편)
(해 석)
-국녕이라는 이름은 국녕사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국녕사 올라가는 도중 보이는 폭포로 추정.
-용혈봉 동구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임
■ 상운폭포
(문 헌)
-백운동 아래에 있다. (산과 계곡 편)
(해 석)
-상운이라는 명칭을 보면 상운사 아래의 폭포 즉 현재의 개연폭포로 추정이 가능하지만 백운동 아래에 있다는 것이 다른 문헌과 앞 뒤가 맞지 않아 정확한 해석 불가능
(2005. 12. 31 자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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