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대화 / 김미정 투명한 대화 김미정 어항의 입구가 벌어진다 그 넓이만큼 퍼진 귀의 식욕이 수면을 바라본다 물고기가 투명한 소리를 뱉는다 ; 삼킨다 언젠가 말하지 못한 고백처럼 우린 어항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어항이 꿈틀거린다 투명한 울림, 소리의 본적이다 입술을 떠나 어디론가 사라지는 힘껏.. 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201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