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정 / 박소란 어떤 여정 박소란 어느 날 마침내 우리가 아르항가이 고요한 초원에 서게 될 때 그때는 당신, 몇 마리 순한 양들을 몰고 내게로 와 줘 다부진 눈매의 사내가 오랫동안 아껴온 여인에게 청혼을 하러 먼 길을 나서듯 한발 한발 설레는 걸음을 걸어 어린 날의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그렇게 당.. 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201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