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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를 위한 DSLR 렌즈 간단 가이드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1. 7. 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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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를 위한 DSLR 렌즈 간단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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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을 구입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어떤 렌즈를 고를 지가 고민된다. 누구는 표준 줌 렌즈를 쓰라 말하고 또 다른 이는 사진을 배우려거든 단초점 렌즈를 쓰라 조언한다. 요즘은 번들 렌즈도 쓸만하다며 번들 렌즈로 바디의 특성을 어느 정도 익힌 뒤 렌즈를 추가하거나 교체할 것을 권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입문자라면 모든 것이 생소할 수밖에 없다. 당장 단초점 렌즈가 뭔지, 표준 줌 렌즈에는 왜 ‘표준’이라는 말을 쓰는 지 궁금하다. 얼핏 듣기론 F 수치는 밝기를 뜻한다는데 숫자가 높아야 밝은 건지 낮아야 밝은 건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무슨 뜻일까?

■ 초점 거리에 따른 렌즈 분류
 

토키나 12-24MM F4 [AT-X 124 PRO DX]
11군 13매 렌즈구성
12-24mm
F4
45만 원대(병행수입)~67만 원대(정품)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12-24mm 광각 줌 렌즈.
캐논 EF 50mm F1.8 II
5군 6매 렌즈구성
50mm
F1.8
68.2×41.0mm
8만 원대(병행수입)~19만 원대(정품)
일반적으로 단렌즈는 해상력이 줌 렌즈보다 뛰어나며 최대개방 조리개값이 밝다. 물론 줌 기능이 없는 탓에 직접 움직이며 촬영을 해야 한다.
시그마 17-70MM F2.8-4.5 DC 마크로
12군 15매 렌즈구성
17-70mm
F2.8-4.5
79×82.5mm
37만 원대

17mm부터 70mm까지 50mm 화각을 중심으로 광각, 표준, 준 망원에 해당하는 화각을 하나의 렌즈로 해결해주는 일명 ‘표준 줌 렌즈’.
탐론 AF 17-50mm F2.8 XR DI
13군 16매 렌즈구성
17-50mm
F2.8
81.7×74mm
31만 원대(병행수입)~42만 원대(정품)
17mm부터 50mm까지 어떤 화각에서든 조리개를 2.8까지 열 수 있는 고정 조리개 렌즈.
니콘 AF-S VR ED 70-200mm F2.8G
15군 21매 렌즈구성
70-200mm
F2.8
87×215mm
160만 원대(병행수입)~230만 원대(정품)
70~200mm 망원 줌 렌즈. 고정 조리개.
캐논 EF 70-200mm F2.8L IS USM
18군 23매
70-200mm
F2.8
86.2×197mm
160만 원대(병행수입)~200만 원대(정품)
70~200mm 망원 줌 렌즈. 고정 조리개.

일단 초점 거리에 대해서 알아야 하겠다. 렌즈 스펙표를 보면 17-50mm, 24-70mm, 70-200mm라는 표기를 볼 수 있다. 이는 17에서 50mm, 24에서 70mm, 70에서 200mm까지 초점 거리를 변경할 수 있는 줌 렌즈임을 뜻한다.

40mm에서 50mm 사이의 화각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시야와 원근이 나온다. 따라서 50mm보다 초점 거리가 낮으면 광각, 높으면 준 망원이나 망원 렌즈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17-85mm, 24-70mm처럼 50mm를 중심으로 광각, 표준, 준 망원에 해당하는 화각을 하나의 렌즈로 해결할 수 있는 렌즈를 표준 줌 렌즈라 부른다. 요즘에는 18-200처럼 광각에서 망원까지 아우르는 렌즈도 나와 있다. 한편 단초점 렌즈는 말 그대로 단 한가지의 화각만을 지원하는 렌즈를 뜻한다. 줌 기능이 없다는 얘기다.

왼쪽부터 85mm, 50mm, 17mm의 촬영 화각

보통 넓은 들판이나 풍경 사진을 찍을 때는 넓은 화각의 광각을, 인물이나 일상생활의 기록을 위해서는 50mm 안팎의 표준 줌 렌즈나 단일 화각의 단초점 렌즈를 쓴다. 멀리 있는 동물이나 스포츠 사진을 찍을 때는 망원 렌즈가 제격이다.

■ 밝은 렌즈, 어두운 렌즈
렌즈의 종류를 결정짓는 요소가 초점 거리라면 밝기는 렌즈의 등급을 매기는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밝은 렌즈라는 표현의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최대로 개방할 수 있는 조리개 수치, 즉 F값이 2.8 이하인 것들을 밝다고들 한다.

이는 밝은 렌즈로 찍으면 밝게, 어두운 렌즈로 찍으면 어둡게 나온다는 뜻이 아니다. 셔터 개방 시간을 좀 더 짧게 해서 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 빠른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어 보다 나은 촬영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뜻. 같은 환경에서 삼각대를 받치고 찍느냐, 아니면 그냥 손으로 들고도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의 차이다.

일반적으로 단초점 렌즈는 단일 화각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조리개 값은 F1.4나 F1.8로 고정되어 있다. 그러나 줌렌즈는 화각에 따라 조리개 값에 변동이 생긴다. 시그마 17-70mm F2.8-4.5 DC 마크로 렌즈의 경우 17mm 화각에선 조리개를 2.8까지, 70mm에선 4.5까지 열 수 있다. 멀리 있는 사물을 찍기 위해 망원으로 갈 수록 셔터 스피드 확보는 더 어렵다는 뜻이다.

일부 렌즈는 표준 영역에서 망원에 이르기까지 최대로 개방할 수 있는 조리개 값이 고정된 형태도 있다. 이런 고정조리개 렌즈는 대부분 밝고 가격도 비싸다.

그렇다면 밝은 렌즈가 무조건 좋을까? 물론 주머니 사정이 허락한다면 내가 원하는 화각대에서 상대적으로 밝은 렌즈를 구입하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겠다. 그러나 입문자라면 40-50mm 화각이 나오는 밝은 단초점 렌즈로 사진을 익혀나가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는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시야와 원근이 나오기 때문에 앵글에 익숙해지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 50mm 안팎의 화각대를 지원하는 표준 줌 렌즈로 바디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다음 자신이 원하는 렌즈를 추가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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