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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와 나경원, 청과 선긋기..."사저 축소해야"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1. 10. 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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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 뉴스 | 입력 2011.10.11 23:50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차윤주·박정양기자) 민주당 등 야권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에 대해 집중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도 11일 청와대에 "경호동을 대폭 축소하라"고 요구, 향후 청와대의 대응 등 귀추가 주목된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서울시장 후보초청 KBS토론'에 출연,"(이 대통령이) 충분히 납득할만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이대통령의 사저 건립에 있어 경호동을 대폭 축소하는 등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뉴스1과 통화에서 "대통령의 사저 건립은 어디까지나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그 선상에서 당이 공식적으로 경호동 축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후보 토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신축과 관련해 '양심이 없다'고 비판했는데 이 대통령도 비슷한 사정이다. 이 대통령에게 뭐라고 얘기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 대통령이) 사정이 있겠지만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사정이 있는 것 같다"며청와대의 추가 설명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나라당과 나 후보의이같은 요구는 야권의무차별 공세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 사저 계획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이 어떤 입장을 밝힐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나 여당의 공식 요구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대변인은"청와대가 이를 수용하는 지,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퇴임 후 옮겨 가기 위해장남 명의로 산내곡동 사저 땅에 대해 매수절차를 거쳐 즉시 대통령 명의로 옮기도록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오늘 밝혔다"면서 "의도가 어떠했든 불필요한 논란과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므로 이번 청와대의 조치는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오죽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으로 비난했던 한나라당까지 나서 국민이 공감하는 수준을 강조하면서 경호실 축소 요구를내놨겠냐"며 "이는 이 대통령의 사저 건립 계획에 얼마나 큰 문제가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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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나경원, 靑과 선긋기…"사저 축소해야"

"국민 공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를"… 민주도 내곡동 현장찾아 MB 정면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