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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학서열이 뭐길래… 임금 최대 40% 차이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1. 10. 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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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학서열이 뭐길래… 임금 최대 40% 차이

세계일보 | 입력 2011.10.15 01:55 | 수정 2011.10.15 02:21

직장인 2300여명 추적조사
"능력""학연덕" 엇갈린 시작


[세계일보]대학입학 성적에 따라 졸업 후 임금이 연평균 최대 1700만원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명문대 출신들이 실질적인 '학벌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건국대 김진영 교수(경제학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정책세미나(17일)에 앞서 내놓은 '대학서열과 임금격차 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9년 재직 중인 직장인 2325명의 당시 연봉 수준과 출신 대학을 추적 조사한 결과 서울대와 최하위권 대학 졸업자의 연봉이 최대 40%까지 차이가 났다.

2002년 대졸자(31∼35세) 가운데 당시 입학생들의 평균 수능 백분위 점수가 100점에 가까웠던 서울대 출신의 평균 연봉은 4200만원인 반면, 백분위 점수가 60점 이하인 대졸자의 연봉은 2500만원에 그쳤다.

또 국내 50개대를 입학생의 수능 점수에 따라 서열화했을 때 학교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갈 때마다 해당 대졸자의 평균 임금은 0.9%씩 감소했다.

김 교수는 "40%라는 임금 차이는 같은 해 조사에서 나타난 4년제 대졸자와 전문대 졸업자의 임금 차이(약 21%)의 2배에 가까운 것"이라며 "이는 2002년 이후 대학 정원이 늘어나고 고졸자가 줄어들면서 대졸자 간 임금 차이가 확대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명문대 출신들은 학벌에 따라 임금이 차이나는 것에 대해 '능력'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하는 반면 나머지 대졸자는 사회나 직장 내에서의 '학연관계' 탓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김 교수가 최근 대졸자 4015명(서울대·고려대·연세대 272명, 타 대학 3743명)을 대상으로 '학벌 차별'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명문대 졸업자의 52%는 출신 대학에 따른 임금 차이가 '능력차'라고 응답했고, 나머지 대학 졸업자의 43%는 '학연관계'를 꼽았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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