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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전용석’서 혼자 밥 먹는 대학생들
기사입력 2012-07-06 03:00:00 기사수정 2012-07-06 20:58:39
■ 대학가 나홀로族 확산
서울 소재 대학 4학년인 유희수 씨(26)는 취업 준비를 하며 하루의 대부분을 혼자 보낸다. 친구들과 식사 약속도 만들지 않는다. 수업을 듣는 것 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이나 영어 학원에서 보낸다. 봉사활동 경력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해 교육봉사동아리에 가입한 것을 빼고는 동아리나 학회 활동을 한 적도 없다. 유 씨는 “혼자 다니며 토익이나 자격증 준비를 하고 단체 활동도 ‘스펙’이 될 만한 것들만 골라 하는 것이 최근 대학 내 분위기”라고 말했다.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 씨처럼 ‘나홀로족’으로 변신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2월 졸업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이주예 씨(25·여)는 “토익, 자격증, 봉사활동, 학점관리 등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남을 배려하는 것 자체가 노동”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4학년 이현정 씨(23·여)는 “내 감정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해 가며 공부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며 “주변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업에 필요한 정보가 온라인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젊은이들이 ‘나홀로족’을 자청하는 이유다. 올해 2월 졸업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김모 씨(24·여)는 “요즘에는 굳이 그룹스터디를 하지 않아도 인터넷 취업 관련 카페나 학원을 통해 필요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고 강의도 온라인 강의를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대학가 주변에는 1인 손님을 겨냥한 식당이나 카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이화여대 부근에 문을 연 볶음면 전문점 ‘더 컵’은 전체 60개 좌석 중 20석을 혼자 창밖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다. 홍대입구역 부근에는 독서실형 좌석을 마련한 카페들이 점점 늘고 있다. 혼자 카페를 찾은 사람은 스탠드 조명을 켜놓은 좌석에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서울대는 최근 개보수한 대학 내 식당 2곳에 혼자 식사하는 학생을 위해 바(Bar) 형식의 좌석을 설치했다. 서울대 생활협동조합 이규선 사업본부장은 “최근 혼자 밥을 먹는 학생들이 빠르게 늘어 바 형식을 도입했더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동국대 생활협동조합 관계자도 “그동안 학생식당에 4인용 혹은 6인용 테이블들을 주로 설치했는데 앞으로는 1인용 바 형식이나 2인용 테이블 위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신여대 심리학과 채규만 교수는 “예전에는 정보를 공유하며 협동하고 그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 경쟁 사회가 되다 보니 관계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고립돼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커졌다”고 말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과거에는 식당에 혼자 앉아 있는 게 생각도 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요즘에는 혼자 생활하는 게 훨씬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다”며 “사회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압력에서 자유로워진 반면 사회적 관계를 맺는 기술이 떨어질 염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소재 대학 4학년인 유희수 씨(26)는 취업 준비를 하며 하루의 대부분을 혼자 보낸다. 친구들과 식사 약속도 만들지 않는다. 수업을 듣는 것 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이나 영어 학원에서 보낸다. 봉사활동 경력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해 교육봉사동아리에 가입한 것을 빼고는 동아리나 학회 활동을 한 적도 없다. 유 씨는 “혼자 다니며 토익이나 자격증 준비를 하고 단체 활동도 ‘스펙’이 될 만한 것들만 골라 하는 것이 최근 대학 내 분위기”라고 말했다.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 씨처럼 ‘나홀로족’으로 변신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2월 졸업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이주예 씨(25·여)는 “토익, 자격증, 봉사활동, 학점관리 등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남을 배려하는 것 자체가 노동”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4학년 이현정 씨(23·여)는 “내 감정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해 가며 공부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며 “주변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업에 필요한 정보가 온라인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젊은이들이 ‘나홀로족’을 자청하는 이유다. 올해 2월 졸업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김모 씨(24·여)는 “요즘에는 굳이 그룹스터디를 하지 않아도 인터넷 취업 관련 카페나 학원을 통해 필요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고 강의도 온라인 강의를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대학가 주변에는 1인 손님을 겨냥한 식당이나 카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이화여대 부근에 문을 연 볶음면 전문점 ‘더 컵’은 전체 60개 좌석 중 20석을 혼자 창밖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다. 홍대입구역 부근에는 독서실형 좌석을 마련한 카페들이 점점 늘고 있다. 혼자 카페를 찾은 사람은 스탠드 조명을 켜놓은 좌석에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서울대는 최근 개보수한 대학 내 식당 2곳에 혼자 식사하는 학생을 위해 바(Bar) 형식의 좌석을 설치했다. 서울대 생활협동조합 이규선 사업본부장은 “최근 혼자 밥을 먹는 학생들이 빠르게 늘어 바 형식을 도입했더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동국대 생활협동조합 관계자도 “그동안 학생식당에 4인용 혹은 6인용 테이블들을 주로 설치했는데 앞으로는 1인용 바 형식이나 2인용 테이블 위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신여대 심리학과 채규만 교수는 “예전에는 정보를 공유하며 협동하고 그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 경쟁 사회가 되다 보니 관계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고립돼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커졌다”고 말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과거에는 식당에 혼자 앉아 있는 게 생각도 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요즘에는 혼자 생활하는 게 훨씬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다”며 “사회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압력에서 자유로워진 반면 사회적 관계를 맺는 기술이 떨어질 염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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