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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 구조에 따른 종류는? [디카 강좌 1회]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3. 8. 1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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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 구조에 따른 종류는? [디카 강좌 1회]


최근, 생활 필수품이 되다시피 한 디지털 기기, 그 가운데에서도 보급률이 높은 제품이 디지털 카메라를 들 수 있습니다. 항상 휴대하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지만, 의외로 사진 촬영법은 고사하고 기본 촬영 이론이나 기계 성능 파악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들이 많습니다. 기본 촬영 이론을 익히고 나서도 응용법이나 촬영 기법을 응용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구입한 사용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또, 앞으로 인물, 풍경, 접사 등 사진을 촬영하려면 어떤 기능이 필요할까요? 다나와에서는 디지털 카메라 강좌를 통해 사용자들이 디지털 카메라 기본 사용법, 특징과 응용법, 편의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이론을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우선, 디지털 카메라들의 구조와 그에 따른 특징,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회]디지털 카메라, 구조에 따른 종류는?

디지털 카메라는 구조상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미러를 사용해 피사체를 확인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SLR(Single Lens Reflex) 카메라와 미러 없이 상을 그대로 촬상면에 받아들이는 일반 카메라입니다. DSLR 카메라는 Digital SLR 카메라로, 필름 카메라 구조에 필름면을 디지털 이미지 센서로 바뀐 것입니다. 삼각측량을 사용한 방식의 RF(Range Finder) 카메라도 있지만, 지금까지 네 대(엡손 RD-1 / RD-1s / 라이카 M8 / M8.2)만이 출시돼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 주류를 이루고 있는 DSLR 카메라와 콤팩트 카메라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DSLR 카메라 / 콤팩트 카메라의 구조와 차이

콤팩트 카메라는 미러 없이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그대로 이미지 센서에 들어옵니다. 그 빛을 이미지 센서에서 디지털 이미지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미지 센서에 들어온 빛은 LCD에도 전기 신호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LCD를 보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DSLR 카메라는 이름에 '반사'라는 뜻이 있는 만큼, 거울을 사용합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은 미러에 반사돼 우선 스크린을 거쳐 파인더 프리즘부로 향하게 됩니다. 파인더 프리즘부에서는 빛을 굴절시켜 뷰 파인더로 보냅니다. 사용자는 이 상을 보고 사진을 촬영하게 됩니다.

DSLR 카메라, 콤팩트 카메라의 장단점

DSLR 카메라의 장점은 우선 파인더로 보이는 이미지와 피사체간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미러에 반사돼 프리즘으로 전달되고, 프리즘이 파인더에 그대로 상을 전해주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대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렌즈에 필터를 사용하거나 흔들림이 발생하는 경우도 파인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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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카메라 파인더 프리즘과 파인더>

참고로, 파인더 시야율과 파인더 배율이 프리즘에 의해 정해지기도 합니다. 시야율은 파인더에 보이는 이미지와 실제 촬영되는 이미지의 비율입니다. 시야율이 100%라면 파인더에 보이는 그대로 찍힌다는 의미이며, 95%라면 이미지 중앙부 95%는 맞지만, 주변부 5% 가량은 보이지 않았던 화면이 사진에 찍힌다는 의미입니다.

파인더 배율은 이미지 센서 대비 파인더의 크기를 말합니다. 배율이 높을수록 파인더 크기가 큽니다. 예를 들어 0.7배 파인더를 가진 DSLR 카메라라면 이미지 센서 x 0.7배 면적의 파인더를 내장하게 됩니다.

광학식 파인더를 보고 촬영하면 그만큼 전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콤팩트 카메라는 LCD를 보고 촬영하는데, 그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많습니다. 하지만, DSLR 카메라는 기계 동작과 이미지 센서에만 전력을 공급하므로 소모량이 적어 대부분 4 ~ 500컷 이상 사용 가능합니다. 야간에 사진을 촬영할 때에도 노이즈가 다수 발생하는 LCD 모니터보다는 광학 파인더가 더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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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교환식 렌즈 사용 가능>

대부분의 DSLR 카메라는 렌즈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DSLR 카메라의 또하나의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풍경 사진 촬영시 유용한 광각 렌즈와 멀리 있는 피사체를 확대 촬영할 때 유용한 망원 렌즈, 곤충이나 꽃 등 근접한 피사체를 확대 촬영할 수 있는 접사 렌즈 등 다양한 렌즈를 사용해 표현의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렌즈의 종류와 성능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DSLR 카메라를 렌즈 교환식 카메라로 정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틀린 것으로 DSLR 카메라의 원래 의미는 렌즈 교환이 아닌 미러 구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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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그립, 플래시, 릴리즈 등 다양한 액세서리 지원>

높은 호환성과 본체 성능 역시 DSLR 카메라의 장점입니다. DSLR 카메라는 지금까지 제조사별로 수십 종의 교환식 렌즈가 출시돼 있으며, 외장 플래시나 배터리 그립, 스트랩에서 부가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액세서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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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센서 크기 비교>

본체 성능과 이미지 품질이 좋다는 점도 DSLR 카메라의 장점입니다. 디지털 사진의 화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이미지 센서인데, DSLR 카메라들은 일반 콤팩트 카메라에 비해 수 배 이상 큰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높은 화소와 정밀한 해상력을 지니게 됩니다. 이미지 센서 크기가 클 수록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많고, 더 많은 화소를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도 표현면에 있어서도 이미지 센서가 큰 DSLR 카메라가 더욱 유리합니다. 흔히 말하는 아웃 오브 포커싱 기법(피사체는 뚜렷하게, 배경은 흐리게 표현하는 기법)도 DSLR 카메라로는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반면, 센서가 작은 콤팩트 카메라는 구현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DSLR 카메라의 단점은?

반면, DSLR 카메라는 미러 구조로 인해 어느 정도의 본체 크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DSLR 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에 비해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 촬영시 미러가 올라가면 피사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이 단점을 해소한 것이 이안 리플렉스 카메라입니다).

높은 본체 가격 역시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초기 DSLR 카메라들은 수천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가격대를 지녔습니다. 최근에는 4 ~ 50만 원대 DSLR 카메라들도 다수 나와있지만, 교환식 렌즈 가격을 더하면 여전히 가격대는 높습니다.



<라이브 뷰 기능을 내장한 DSLR 카메라들>

이전 DSLR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 성능과 미러 구조라는 한계상 LCD를 보고 촬영하는 것과 동영상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왔지만, 기술 발달로 인해 최근에는 DSLR 카메라도 LCD를 보고 촬영할 수 있는 라이브 뷰 기능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라이브 뷰 상태에서의 편의성 역시 콤팩트 카메라 수준까지 올라왔으며, 개중에는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지닌 제품이 있어 더이상 DSLR 카메라의 단점이 되지 않습니다.

-일반 콤팩트 카메라의 구조와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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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카메라라면 역시 휴대성>

콤팩트 카메라는 단순한 구조와 그로 인한 작은 크기가 장점입니다. 카드처럼 얇은 두께의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구현할 수 있지만, DSLR 카메라로는 불가능합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신호를 바로 처리하기 때문에 LCD의 시야율이 대부분 100%라는 장점도 지닙니다. DSLR 카메라에 비해 작은 이미지 센서를 가지고 있어 같은 조건에서 더 작고 가벼운 렌즈를 장착할 수 있으며 고배율 줌 렌즈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지 센서와 렌즈가 작기 때문에 접사 촬영시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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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인식, 스마일 샷, 터치스크린 등 다양한 편의 기능 지원>

콤팩트 카메라는 동영상, 고속연사, 후보정 기능 등 사용 편의면에서도 DSLR 카메라에 비해 편리합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콤팩트 카메라에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설정을 변환해 주는 자동 장면 인식 기능이나 인물 얼굴을 우선으로 초점과 노출을 잡아주는 얼굴인식 AF, 스마일 셔터 등의 편의 기능이 다수 탑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지 센서가 작다는 한계상 콤팩트 카메라는 DSLR 카메라에 비해 화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화소 집적률이 높아져 콤팩트 카메라들도 1,000만 화소 이상을 지원하게 되었지만, DSLR 카메라의 화질과 비교해보면 한계를 드러냅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는 크기가 클수록 화질과 화소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도 셔터 속도를 늘려주는 고감도 성능의 경우 이미지 센서 크기가 작은 콤팩트 카메라가 불리합니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은 어떤 종류의 카메라를 구입해야 할까요? 이것은 전적으로 사용하려는 용도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DSLR 카메라와 콤팩트 카메라는 장단점이 있는 만큼, 사용하려는 용도와 예산, 디자인 등을 살펴보고 판단하는 방법이 유효합니다.

사진에 있어 화질을 가장 우선시한다

가격 부담 없이 사진과 영상을 즐기고 싶다

상황에 따라 광각, 망원, 표준 등
다양한 초점 거리를 사용해야 한다

다양한 촬영 편의 기능을 사용해
손쉽게 사용하고자 한다

다양한 액세서리와 렌즈를 사용해
사진 표현의 폭을 넓히고 싶다

항상 휴대하고 다니며 간편하게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