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산>/지방 산♠풍경,꽃,기암괴석

월출산 (강진/영암 - 장수산악회) 1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4. 6. 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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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사탐방지원센터(주차장)→자연관찰로(조각)→바람폭포(계곡길)→천황봉→바람재삼거리-경포대탐방지원센터(주차장)         

 

♠산행일 : 2014년-06월-08일 

 

♠교통편 :  관광버스

 

 

 

<전라남도 영암군, 강진군>
 

   월출산은 백두대간에서 가지를 쳐 뻗어나간 호남정맥의 끄트머리에 있다.  전남 영암군 군서면, 학산면과 강진군 성전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월출산은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일컬어져 왔다.  또한 남원의 지리산, 장흥의 천관산, 부안의 변산, 정읍의 내장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혀온 산이다.


   고산 윤선도(尹善道)도 월출산의 아름다움에 노래를 읊었다. 신중식 곡 중에서 [월출산이 높더니만은 미운것이 안개로다. 천황 제일봉은 일시에 가려 버렸구나. 두어라 해가 퍼진 뒤면 안개 아니 걷히랴]고 하였다. 이 외에도 월출산을 두고 시를 쓴 사람은 고려 명종 때의 문인 김극기(金克己)를 비롯해 점필제, 김종직 등 예로부터 가히 명산으로서 추앙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월출산 정상 천황봉의 해발고는 809m로 비교적 낮으나 사방에 큰 산이 없는 들판에서 갑자기 솟구쳐 올라 거대한 암봉과 장쾌한 암릉을 형성하고, 약 6천만년 전에 관입(貫入)된 이러한 화강암 바위들이 오랜 세월동안 풍화와 절리작용을 통해 깎여나가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어 그 절경을 흔히 "남도의 금강산"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월출산을 펼쳐 놓은 것이 금강산이다"할 만큼 사계절별로, 기상상태별로, 보는 위치에 따라서 변화무쌍한 입체적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구름다리는 지상 120m 높이에 있으며, 길이 52m, 폭 60cm로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이다.  이 다리에 오르면 등골에 식은 땀이 솟는 게 자연이 끌어당기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이름 그대로 달 밝은 밤에 월출산에 올라 달빛에 비친 기암 괴봉의 위용을 바라보는 멋이며 막 떠오르는 달을 암봉 사이로 바라보는 광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두고두고 가슴속에 아로새겨지는 추억의 장이 되기도 한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백제 왕인박사와 도선국사의 탄생지이기도 하며, 천년 이상의 역사와 국보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도갑사와 무위사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국보인 마애여래좌상은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고, 월출산 주변에는 청동기시대 이래의 선사유적을 비롯한 옛 사람들의 풍물과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어, 가히 자연과 역사와 문화를 어우르는 "남도답사 출발지"로 손색이 없다.

 

등산코스


  월출산을 오르는 등산코스는 도갑사, 천황사, 경포대, 무위사 등 모두 4곳에서 시작된다. 월출산에서 화강암 지형, 즉 기암괴석들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구정봉에서 정상인 천황봉을 거쳐 천황사로 이어지는 동북능선이다. 정상을 이루는 바위표면에 가마솥같은 나마가 9개나 패어 있는 봉우리 구정봉(九鼎峰)에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기암괴석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바로 천황사에서 구름다리를 거쳐 정상을 지나 도갑사로 내려가거나, 도갑사에서 천황봉을 거쳐 천황사로 내려오는 이 종주코스는 총 연장 8.5Km로 6시간 이상 걸린다.


  도갑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택할 경우 병풍처럼 펼쳐지는 월출산의 기암괴석들을 보면서 등산할 수 있으며 계절을 잘 선택하면 미왕재에서 펼쳐지는 광활한 억새밭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짧으면서도 월출산의 절경을 대부분 즐길 수 있는 코스는 경포대에서 바람재로 올라 천황봉을 넘는 것으로, 이 경우 거리는 6,3Km이지만 시간은 4시간 반은 잡아야 한다.


 강진쪽 무위사 코스는 자연휴식년제로 현재 등산로가 묶여 있고 영암읍 무등파크 앞쪽에서 산성재를 거쳐 가는 길도 있으나 공식 등산로는 아니다.

 

 

 

위치 : 전남 영암군 영암읍 군서면, 강진군 성전면


  전라남도의 남단이며 육지와 바다를 구분하는 것처럼 우뚝 선 월출산은 서해에 인접해 있고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고 하여 월출산이라 한다.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시루봉, 주지봉, 죽순봉 등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 같다.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지리산, 무등산, 조계산 등 남도의 산들이 대부분 완만한 흙산인데 비해 월출산은 숲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바위산에다 깎아지른 산세가 차라리 설악산과 비슷하다. 뾰족뾰족 성곽모양 바위능선, 원추형 또는 돔형으로 된 갖가지 바위나 바위표면이 둥그렇게 팬 나마 등은 설악산보다도 더 기이해 호남의 소금강이라 한다

 

 

등산코스

천황사 매표소→구름다리→정상→미왕재→도갑사 코스(9km, 6시간)

1코스  : 주차장→천황사→구름다리→바람폭포→천황봉→금릉경포대→갈림길→구정봉→

             향로봉 갈림길→미왕재→도갑사→주차장

2코스 : 천황사입구→구름다리→천황봉→갈림길→경포대 입구 (6.8km, 4시간 30분)

3코스 : 도갑사→갈대밭→구정봉→천황봉→구름다리→천황사입구 (8.5km, 6시간)

4코스 : 도갑사→갈대밭→구정봉→갈림길→경포대 입구 (7.8km 5시간)

5코스 : 천황사입구→구름다리→천황봉→갈림길→광암터→바람폭포→천왕사 (약 4시간)

6코스 : 천황사입구→구름다리→천황봉→갈림길→경포대 입구 (6.8Km 4시간 30분)

7코스 : 천황사 매표소→아스팔트 포장 끝(주차가능, 약 10분)→표지판 삼거리→

           좌측 구름다리코스(우측은 바람골 코스)→천황사→52m의 구름다리→쇠사다리길→매봉→

           쇠사다리 내리막→등산로 안내판→통천문→천황봉→남근바위→

           바람재(우측은 베틀굴과 구정봉길)→주능선→향로봉→미왕재 억새밭→

           도갑사 계곡길(1시간)→도갑사(8.5km, 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