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되면 광화문 다시 나갈 것"… 일각선 "야당 黨首처럼 행동"
박근혜 대통령 면담 등을 요구하며 단식을 벌여온 세월호 유족 김영오씨가 28일 단식 중단을 선언하면서 동조(同調) 단식을 벌여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등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가 달라"고 촉구했다.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단식을 해왔던 문 의원은 김씨 측 기자회견이 끝난 지 약 4시간 후 김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단식 중단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두동 시립동부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 유경근 대변인은 "유민 아빠(김영오씨)는 단식을 중단하며 광화문, 청와대 등에서 함께 동조 단식을 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당부 말씀을 전했다"며 "국회의원들도 단식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가서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이 험난한 싸움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김씨의 향후 계획과 관련해 "(김씨가) '내가 봐서 몸 상태가 개선되면 광화문으로 돌아가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두동 시립동부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 유경근 대변인은 "유민 아빠(김영오씨)는 단식을 중단하며 광화문, 청와대 등에서 함께 동조 단식을 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당부 말씀을 전했다"며 "국회의원들도 단식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가서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이 험난한 싸움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김씨의 향후 계획과 관련해 "(김씨가) '내가 봐서 몸 상태가 개선되면 광화문으로 돌아가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28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동부병원에서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 병문안 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야당 관계자는 "김씨가 세월호의 아이콘이 됐다"며 "우리(야당)가 여·야·유가족으로 구성된 3자 협의체를 주장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지 3일 만에 김씨가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바람에 어떻게 회군(回軍)해야 할지 고민스러워졌다"고 말했다. 대권 주자였던 문 의원은 김씨의 단식을 말리려는 의도로 단식에 동조했지만 결과적으로 김씨의 목소리를 증폭하는 '확성기' 역할만 했을 뿐 갈등 해결에는 제 몫을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씨 측은 이날 단식을 중단한 직접적 이유에 대해 "딸과 노모의 요청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간 단식 사실을 몰랐던 노모가 22일 김씨의 병원 입원 이후 이를 알게 돼 대장암을 앓았던 부위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 사태 장기화와 야당의 동조 단식에 대한 비판 여론 등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씨 측은 단식 중단 문제를 문 의원 측과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