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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의 건강편지 - 강한 여자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4. 12. 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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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52호 (2014-12-15일자)

여자가 스포츠를 즐기면 달라지는 것들

거리에서 키 150㎝에 몸무게 40㎏ 남짓의 이 아가씨에게 치한이 추근거리다가 혼쭐이 나는 상상을 해봅니다. 외모는 앳돼 보이지만 웬만한 남자보다 훨씬 힘 센 ‘괴력의 아가씨’로 올해 미국의 최고 화제 여성 가운데 한 명인 케이시 카탄자로입니다.

올해 24세의 케이시는 미국 에스콰이어 TV와 NBC 방송에서 방영되고 있는 ‘American Ninja Warrior’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여성입니다. 그는 암벽타기 선수인 남자친구와 함께 이 경기에 도전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러께 성공했지만 케이시는 지난해 실패했다가 올해 ‘기록’을 세웁니다.

케이시 같은 여성은 미국의 '여학생 운동문화'가 있기에 가능할 겁니다. 미국의 초중고나 동네 체육관에 가보면 여학생들이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스포츠 선수 외에는 운동하는 여학생을 보기가 힘들죠? 권리는 내세우면서 유약하고 매사에 의존적인 여성이 양산되는 것에는 여성의 운동을 무시하는 문화와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케이시의 동영상을 보며 함께 생각해 볼까요? 그나저나 이 여자, 참 강합니다. 강한 모습이 너무나 상쾌합니다.


아이에게 운동 즐기게 만드는 10가지 팁

○아이들이 좋아하는 운동을 시킨다. 여러 가지 운동을 경험하게 한 뒤 자녀가 특히 좋아하는 운동을 권한다.
○대체로 자녀나 손주, 조카가 경쟁적 성격이라면 축구, 야구 등 팀 스포츠를 시키고 예민하고 불안하다면 육상이나 수영 등 개인 스포츠를 시킨다.
○아이가 5~7세라면 축구, 수영, 자전거타기, 스케이트, 태권도 등을 권한다. 8~10세에는 야구, 농구 등 규칙이 어느 정도 복잡한 운동을 권한다. 10세 이상이면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좀 더 기술이 요구되는 운동을 시켜도 된다.
○중고교에 올라가면서 운동을 멀리하지 않도록 돕는다.
○여자아이에게도 적절한 운동을 권한다. '스포츠정신'은 리더의 기본 자질 가운데 하나다.
○아이들에게 게임을 즐기고 승부를 떠나 동료나 상대 팀원, 심판을 존중하도록 가르친다.
○승리했을 때 칭찬하되 뻐기지 않도록 하고, 졌을 때에도 기운을 북돋워준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감독이나 심판과 다퉈선 안 된다.
○가급적 아이의 경기에 참가해 응원하며 가능하면 아이와 함께 연습한다.
○자신도 평소 이러한 원칙에 따라 스포츠를 즐긴다.

<제 640호 건강편지 ‘스포츠 없는 학교’ 참조>


오늘의 음악

1893년 오늘은 안토닌 드보르작이 ‘신세계 교향곡’을 초연한 날입니다. 가장 유명한 4악장을 카라얀이 이끄는 빈 필하모닉의 연주로 듣겠습니다. 1909년 오늘 스페인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테레가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나르시소 예페스의 연주로 테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듣겠습니다. 아니카 후트슈로이더가 연주하는, 테레가의 ‘대원무곡(Grand Waltz)’ 이어집니다.
신세계 교향곡 4악장 [허버트 폰 카라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나르시소 예페스]
대원무곡 [아니카 후트슈로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