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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 / 이성복 -- 카톡 - 좋은 시 9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남해 금산』. 문학과지성사. 1986)
―최동호 신범순 정과리 이광호 엮음『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문학과지성사, 2007)
―일간『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3』(2008. 01. 03, 조선일보)
―시선집『자연 속에서 읽는 한 편의 시 07』(국립공원,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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