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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첫사랑/서정춘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5. 7. 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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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서정춘


가난뱅이 딸집 순금이 있었다

가난뱅이 말집 춘봉이 있었다

순금이 이빨로 깨트려 준 눈깔사탕

춘봉이 받아먹고 자지러지게 좋았다

여기, 간신히 늙어 버린 춘봉이 입 안에

순금이 이름 아직 고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