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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 차례차례 알아보기 (36)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5. 11.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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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한 아름 안고 약속 장소 10미터 전

지난 호부터 띄어쓰기에 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제43항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제43항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

 
 

나무를 셀 때는 ‘그루’, 꽃을 셀 때는 ‘송이’, 짐승을 셀 때는 ‘마리’. 이렇게 우리말은 무엇을 세느냐에 따라 세는 말도 제각각입니다. 세는 말들을 가리켜 ‘단위 의존 명사’ 또는 ‘단위성 의존 명사’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의존 명사, 곧 별개의 단어이므로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단위 의존 명사가 수 관형사 뒤에 쓰여서 순서를 나타내거나, 아라비아 숫자와 함께 쓰일 때에는 붙여 쓸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단위 의존 명사 몇 개를 소개해 드립니다.

 

거리: 오이나 가지 따위를 묶어 세는 단위. 한 거리는 오이나 가지 오십 개를 이른다. 오이 세 거리.

 

길: ① 여덟 자 또는 열 자로 약 2.4미터 또는 3미터에 해당하는 길이. 천 길 낭떠러지.

② 사람의 키 정도의 길이. 한 길 사람 속.

 

님: 바느질에 쓰는 토막 친 실을 세는 단위. 실 두 님.

 

두름: ① 조기 따위의 물고기를 짚으로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을 세는 단위. 청어 한 두름.

② 고사리 따위의 산나물을 열 모숨 정도로 엮은 것을 세는 단위. 취나물 세 두름.

 

마지기: 논밭 넓이의 단위. 한 마지기는 볍씨 한 말의 모 또는 씨앗을 심을 만한 넓이로, 지방마다 다르나 논은 약

150~300평, 밭은 약 100평 정도이다. 논 다섯 마지기.

 

모숨: 길고 가느다란 물건의, 한 줌 안에 들어올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푸성귀 두 모숨.

 

모태: 안반떡을 칠 때에 쓰는 두껍고 넓은 나무 판에 놓고 한 번에 칠 만한 분량의 떡 덩이를 세는 단위. 인절미 한 모태.

 

뭇: 생선이나 미역을 묶어 세는 단위. 한 뭇은 생선 열 마리 또는 미역 열 장을 이른다. 삼치 다섯 뭇.

 

바람: 길이의 단위. 한 바람은 실이나 새끼 따위 한 발 정도의 길이이다. 실 두 바람.

 

바리: 마소의 등에 잔뜩 실은 짐을 세는 단위. 장작 한 바리.

 

발: 길이의 단위. 한 발은 두 팔을 양옆으로 펴서 벌렸을 때 한쪽 손끝에서 다른 쪽 손끝까지의 길이이다. 열두 발 상모.

 

사리: 국수, 새끼, 실 따위의 뭉치를 세는 단위. 냉면 두 사리.

 

손: 한 손에 잡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조기, 고등어, 배추 따위 한 손은 큰 것 하나와 작은 것 하나를 합한 것을 이르

고, 미나리나 파 따위 한 손은 한 줌 분량을 이른다. 고등어 두 손, 미나리 한 손.

 

쌈: ① 바늘을 묶어 세는 단위. 한 쌈은 바늘 스물네 개를 이른다. 바늘 세 쌈.

② 금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 한 쌈은 금 백 냥쭝이다. 금 한 쌈.

 

아름: 두 팔을 둥글게 모아 만든 둘레 안에 들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꽃다발 한 아름.

 

접: 채소나 과일 따위를 묶어 세는 단위. 한 접은 채소나 과일 백 개를 이른다. 마늘 한 접.

 

제: 한약을 묶어 세는 단위. 한 제는 한약 스무 첩을 이른다. 한약 열 제.

 

죽: 옷, 그릇 따위의 열 벌을 묶어 세는 단위. 버선 한 죽, 접시 두 죽.

 

첩: 약봉지에 싼 약의 뭉치를 세는 단위. 한약 세 첩.

 

축: 오징어를 묶어 세는 단위. 한 축은 오징어 스무 마리를 이른다. 오징어 두 축.

 

쾌: 북어를 묶어 세는 단위. 한 쾌는 북어 스무 마리를 이른다. 북어 열 쾌.

 

톳: 김을 묶어 세는 단위. 한 톳은 김 100장을 이른다. 김 세 톳.

 
 

 
 

글_이대성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