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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헝그리 복서/신정민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6. 1. 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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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헝그리 복서/신정민

             

헝그리 복서/신정민  

난 뿌리 하나가 

화분 밖으로 뻗고 있어 

개미농원에 들고 가 

          

조금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청했더니 

꽃을 보려면 놔두라 한다 

비좁아서 

살아보겠다 그러는 거라고 

뿌리에 신경 쓰면 

꽃 피우지 않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