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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은 날
― 유안진(1941∼ )
춘삼월 초아흐레
볕 밝은 대낮에
홀연히 내게
한 천사를 보내셨다
청 드린 적 없음에도
하늘은
곱고 앙징스런
아기천사 하나를
탐낸 적 없음에도
거저 선물로 주시며
이제
너는
어머니라
세상에서 제일로
복된 이름도
함께 얹어주셨다.
―일간『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동아일보, 2016년 03월 0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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