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시장 놀이/조인선
장난감과 동화책을 가져온 다섯 살 딸아이가 자랑한다
제 것으로 남의 물건을 가져온 게 신기한 모양이다
그 모습이 천진난만해 같이 웃는다
장난감과 동화책을 가져온 다섯 살 딸아이가 자랑한다
제 것으로 남의 물건을 가져온 게 신기한 모양이다
그 모습이 천진난만해 같이 웃는다
모든 생은 주고받고 살아가는데 돌아보니
지나온 흔적마다 허물뿐이다
돈 없으면 못 사는 세상
돈이 언어였는지
깡통에 동전을 넣으면 고개 끄덕이던
걸인의 귀가 시를 닮았다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 그림♠음악♠낭송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찬호, 「장미」 (0) | 2016.05.31 |
---|---|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그가 부르시면/권지숙 (0) | 2016.05.31 |
서효인, 「광기의 재개발」(문정희 시배달) (0) | 2016.05.24 |
유안진, 「지난겨울」(문정희 시배달) (0) | 2016.05.24 |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그랬다지요/김용택 (0) | 2016.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