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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강가에서/엄재국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6. 7. 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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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강가에서/엄재국


강가에서/엄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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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나가 

아무거나 

둥근 돌 각진 돌 

문 열고 들어서면 

다리 접고 머리 접고 

몸 밀어 넣으면 

둥글거나 각진 돌 

아무거나 몸 맞다 

알맞다 

강가에 나가 

아무데나 

물결 열고 수심 열고 

몸 열어 

강 따라 

먼 곳 모래 열면 

작거나 크거나 

아무 데나 마음 맞다 

꼭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