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강가에서/엄재국
강가에서/엄재국
|
강가에 나가
아무거나
둥근 돌 각진 돌
문 열고 들어서면
다리 접고 머리 접고
몸 밀어 넣으면
둥글거나 각진 돌
아무거나 몸 맞다
알맞다
강가에 나가
아무데나
물결 열고 수심 열고
몸 열어
강 따라
먼 곳 모래 열면
작거나 크거나
아무 데나 마음 맞다
꼭 맞다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 그림♠음악♠낭송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왕십리/김소월 (0) | 2016.08.06 |
---|---|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서해/이성복 (0) | 2016.08.06 |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겨자씨의 노래 (0) | 2016.07.30 |
마종기, 「가을 수력학(水力學)」(문정희 시배달) (0) | 2016.07.26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봄볕/김선향 (0) | 2016.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