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로 고성 문화의 지평을 열다 고성문화원 디카시연구소 창립 공모전 해외교류 계획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5월 16일
ⓒ 고성신문 |
디카시연구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이상옥)는 지난 12일 고성문화원에서 디카시연구소 창립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도충홍 고성문화원장, 이도생 부원장, 심진표 이사, 정영도 고성예총 회장, 백순금 고성문협회장, 정해룡 작가, 이상근 김종환 후보 등과 각양각처의 문인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디카시연구소 현판식을 시작으로 도충웅 문화원장의 인사말, 정영도 고성예총 회장의 축사, 김륭 박서영 작가의 디카시 창작활동을 해 온 시인들의 소감을 듣는 시간, 최광임 디카시연구소 자매지 디카시 주관과 차민기 디카시연구소 자매지 디카시기획위원 인사, 이상옥 연구소장의 디카시연구소 발족으로 향후 사업계획의 설명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 고성이 발상지인 디카시가 SNS라는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문학 장르간의 경계, 문학과 타 예술 장르간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대화가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시의 장르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난 5월 8일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 주최로 교보 광화문점에서 시인과 독자가 참여하는 ‘디카시 낭독회’를 가졌다.
다카시연구소는 고성문화원의 중추기관으로 스마트폰 사업자, 지자체별 특성화사업과 제휴 디카시 공모전을 열 계획이다. 또 일본 하이쿠 시인들과의 국제교류행사, 디카시 잡지 및 기획 디카시집, 사화집, 디카시연구소 발간, 디카시 페스티벌 등 디카시 관련 사업 일체의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년간 ‘디카시’는 정기간행물의 종이책으로 나왔는데 디카시 개소와 더불어 종이책과 함께 전자책(e-Book) 출간도 준비하고 있고 이에 편집진도 새롭게 구성했다.
도충홍 문화원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들어 디카시 관련 논문이 일반 문예지를 넘어 한국연구재단 등재지(KCI)에 속속 게재되고 있고 디카시 테마의 학위논문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만큼 디카시 시론이 튼실해지고 그 정체성을 견고히 구축하고 있다”며 “이런 때 고성문화원 부설 디카시연구소 개소는 디카시 발전을 위해서나 고성문화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했다.
도 원장은 “디카시연구소 개소와 함께 디카시가 한국을 넘어 해외에도 본격 소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카시연구소에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디카시연구소 발전을 기원했다.
디카시는 사물이 유발하는 순간의 시적감흥을 스마트폰 디카로 포착하여 그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하는 시로, 종이책을 너머 SNS 등을 통해 실시간 쌍방향 소통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디카시는 일반 문자시처럼 시인이 머리 싸매고 상상해서 쓰는 게 아니라 자연이, 사물이 던지는 말을 그냥 순간 받아적듯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SNS라는 뉴미디에 걸맞는 새로운 예술의 장르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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