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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우리말
바른 말 탐구 생활
저를
잠궈 주지 말고,
잠가 주세요!
물은 이제 꼭 ‘잠가’ 주세요
‘물을 잠그다’, ‘대문을 잠그다’, ‘단추를 잠그다’ 등 ‘잠그다’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면서도 틀리기 쉬운 우리말 중 하나일 겁니다. ‘여닫는 물건을 열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채우거나 빗장을 걸거나 하다’, ‘물, 가스 따위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차단하다’ 등의 뜻을 가진 동사는 ‘잠구다’가 아닌 ‘잠그다’입니다.‘잠구다’는 ‘잠그다’의 잘못이므로 ‘잠구다’의 활용형인 ‘잠구어/잠궈’ 역시 올바른 표기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잠그다’의 올바른 활용형은 무엇일까요?
‘잠가’입니다.
수도꼭지를 잠가 주세요!
김치를 담가 주세요!
‘잠그다’의 기본형은 ‘잠그다’이며, ‘잠그다’의 어간 ‘잠그-’ 뒤에 어미 ‘–어/아’나 ‘-었/았-’이 붙으면, 어간 끝 ‘ㅡ’가 탈락하여 ‘잠가(잠그-+-아)’, ‘잠갔다(잠그-+-았다)’의 형태가 됩니다. ‘김치를 담그다’라고 할 때 사용되는 ‘담그다’ 역시 ‘잠그다’와 같은 형태의 활용을 하므로 ‘담궈’가 아닌 ‘담가’로 표기합니다.
이제 수도꼭지는 사용 후 꼭 ‘잠가’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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