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비둘기에게 /민윤기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2. 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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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에게

 

민윤기

 

 

억울해하지 마라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라고

배웠다 중학교 때까지는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문 열어놓고 기다렸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비둘기 먹이 주지 마세요

개체수가 늘어나니까요

까치는 해조라지요

 

비둘기야

까치야

억울해하지 마라

영원한 가치는 없다

세상의 기준은 달라지는 법

 

 

 

시집사랑하자(시선사,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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