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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조기호
감사합니다.
보드란 바람을 주셔서
따순 볕도 주셔서
긴 하품 속,
닫힌 창을 열고
새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강물 다시 흐르게 해 주셔서
버려진 땅에도
아지랑이 모락모락 내려 주셔서.
ㅡ동시집『뻥 뚫어 주고 싶다』(청개구리, 20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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