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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소
김미선
이랴, 가자! 더 넓은 바다로 깊은 바닷속 헤엄치는 고기 투망하러 가자
나침판 따라가자 별을, 달을 따라가자
한 보름 온 식구 애간장 끓여 놓고 바람도 파도도 겁 없이 헤쳐 가신
어부 태우고 돌아오는 통 통 통 바다의 소 짙푸른 밭, 갈아 눕히며 힘차게 귀항하고 있었다.
⸺계간『詩하늘 101』(2021년 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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