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감 /장서언(부귀초등학교 6학년)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5. 29. 14:49
728x90

 

장서언(부귀초등학교 6학년)

 

 

아빠가 나무 위에서 감을 따시는데

감 하나

저기 저 도로로 굴러간다.

차가 쌩쌩 달리는데

용케도 살아난다.

나랑 언니는 "어어?"

아빠가 얼른 가서 주어 오신다.

운 좋은 감

넌 살았다.

 

 

 

―『동시먹는 달팽이』(2021, 봄호)